'실미도'로 국내 최초로 천만관객 시대를 연 강우석 감독이 또 다시 천만관객에 도전합니다. 
도전작품은 '공공의 적2'.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강우석 감독의 새영화 '공공의 적2'에 김상진, 장윤현 감독이 합세, 김상
진 감독은 극중 주인공 철중의 어린시절을 특유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미로 버무릴 예정이며, 장윤현 
감독은 자동차 추격과 사고장면을 박진감있게 연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유소 습격사건'을 시작으로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와 최근 '귀신이 산다'에 이르기까지 국내 코
믹영화의 '자존심'으로 불리우는 김상진 감독과 '접속' '텔미썸딩' 그리고 최근 '썸'의 영화 감독이
자 '와일드 카드' '알포인트'의 제작자이기도 한 장윤현 감독은 이미 흥행감독으로 자리잡은 스타 감독
들이라 이두 감독이 강우석 감독과 함께 '공공의 적2'를 만든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화제거리이자 '대
박'을 예상케 하는 대목입니다. 

그런가 하면 '공공의 적2'의 대박 조짐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우선 '영화 촬영의 금지구역'으로
만 알려졌던 검찰청이 문을 활짝 연 것. 
'공공의 적2'가 검사의 활약상을 그리는 것 만큼, 대검찰청은 업무가 없는 휴일에 청사내에서 필요한 
장면은 모두 찍을 수 있도록 협조하는가 하면,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강력부 검사실 내부까지 공
개, 실제와 같은 세트장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강력부 검사 출신인 대검찰청 김희준 연구관은 주인공인 검사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낼 수 있도
록 '공공의 적2' 작가들에게 특강을 하기도. 

이는 강우석 감독이 1993년 영화 '투캅스'를 제작할 당시 경찰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서는 '대
박'을 터뜨릴때와 유사한 흐름입니다. 

다만 '투캅스' 제작 당시 경찰은 조직의 이미지를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개
봉 무렵 경찰의 실상과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뒤늦게 '아차' 했지만, '공
공의 적2'는 절대 '악'인 조폭과의 전쟁을 벌이는 '검찰청 사람들'의 활약상을 담고 있는 터라 검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 

'공공의 적2'는 '공공의 적'에서 형사로 출연한 설경구가 1편 이름인 '강철중'을 그대로 사용하며 서울
중앙지검 강력부 검사로 출연, 조폭 두목 정준호와 '맞짱'(?)을 뜨는 내용. 

"영화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온 강우석 감독의 작품인 만큼, 조폭을 일망탕진하는 강력계 
검사 설경구의 모습에서 통쾌함을, 그리고 악행을 저지르는 정준호는 코믹이미지를 느낄 수 없게끔 철
저하게 비열하고 잔인한 인물로 묘사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도 전편보다 더욱 파워풀해진 액션신
이 즐비할것으로 기대됩니다. 

'공공의 적 2'는 지난달 26일 크랭크인되었으며, 내년 설날 연휴때 개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