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전기관련 업체 직원이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프랑스 회사에서 생존하는 법을 코믹하게 
다룬 책을 발간한 후에 징계를 당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코리네 마이어(40)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프랑스 EDF라는 회사에서 일하며 자신의 관찰과 친구들의 
관찰 등을 토대로 지난 5월 ‘Bonjour Paresse (안녕 게으름벵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심리학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마이어는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컨설턴트, 고문역 또는 전문가와 같
은 '정말 쓸모 없는' 직업을 선택하는 법을 조언하고 있다. 

책에서는 또힌 '사람들이 네가 하루 종일 하는 일이 뭐냐'고 묻는 상황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팔
에 수 많은 서류더미를 가지고 도착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어는 특히 중간 관리자들에게도 맹공을 퍼붓고 있다. 마이어는 자신의 책 가운데 ‘기업문화 ? 바
보 같은 사람들’이라는 부분에서 "일을 너무 많이 하지 않으면 잃는 것도 많지 않다"며 중간 관리자들
을 비난했다. 

마이어는 자신의 책을 통해 직장 문화에 대해 코믹하게 꼬집었지만 직장 상사는 이 책을 코믹하게만 바
라본 것은 아니다. 

회사측이 이 책과 관련 징계위원회가 열었다는 소식에 마이어는 "나는 징계위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다"며 "난 잘못한 것이 없고 후회도 않는다"고 말했다. 회사측도 현재 심리중인 이번 징계위에 대한 언
급을 피했다. 

한편, 마이어는 다음달 이 책과 관련 징계위원회에 참석할 것을 통보받았다.

다음달 마이어가 여기에 참석할 지 모르겠지만 만약 이 자리에 참석한다면 마이어는 직장상사로부터 
하루종일 어떤 일을 했느냐는 질문을 피하기 위해서 아마도 팔에 한무더기의 서류를 가지고 가야할 것
이라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