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인사이드] 55시간 스피어스 단연 ´톱´ 
 
 
 
 

[일간스포츠 김영현 기자] '55시간에서 열 달까지.' 세계 최고의 인기와 부를 자랑하는 할리우드 스타
들은 역시 결혼 생활도 남다르다. 순식간에 눈이 맞아 결혼에 골인하지만 곧바로 이혼 도장을 찍는 커
플이 숱하다. 미국 연예 전문잡지 <인터치>는 최근호에서 역대 할리우드 커플의 결혼 유지 기간으로 
매긴 순위 톱10을 공개했다. 

첫 손에 꼽힌 커플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그의 어릴 적 친구 제이슨 알렉산더. 결혼에서 이혼까지 불
과 55시간 동안 모든 상황이 마무리돼 당시 전세계 언론과 팬들을 기절초풍시켰다. 


두 사람은 2004년 1월 술을 진탕 마신 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교회에서 즉흥적으로 결혼식을 올렸
다. 곧바로 후회한 두 사람은 11시간이 지난 후 부모에게 전화를 해 결혼 사실과 함께 취소 의사를 밝혔
다. 결국 서둘러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는데 그게 결혼부터 55시간이 걸렸다. 당시 스피어스는 "나는 
알렉산더를 전혀 사랑하지 않았다. 잠시 미쳤나보다"고 해명했다. 


2위도 만만찮은 기간을 자랑한다. 역시 결혼 기간은 열흘이 채 안된다. 로커 그레그 올맨과 팝 스타 셰
어의 1975년 결혼과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과 모델 카르멘 엘렉트라의 1998년 결혼이 공동 2위
에 올랐다. 이들은 불과 9일만에 파경을 맞았다. 셰어는 "여성의 집안 일에 대해 남편과 의견차이가 있
다"며, 로드맨은 "술에 취해서 결혼했다"며 각각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드류 배리모어는 1994년 6주 사귄 남자친구 제레미 토마스와 술을 마시다가 술집에서 곧바로 결혼으
로 직행했다. 주례를 봐 줄 목사는 전화번호부를 뒤져 구했다. 하지만 배리모어도 불과 19일 후 "화해
할 수 없는 차이점을 발견했다"며 이혼했다. 4위. 


니콜라스 케이지와 리사 마리 프레슬리 커플의 경우는 다른 커플들과는 달리 정식으로 하객들을 모은 
후 결혼식을 올렸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미국 하와이와 샌타 모니카를 오가며 결혼식과 피로연을 열
어 화제가 됐지만 결국 세 달 만에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7위에 랭크됐다. 


한편 벤 애플렉의 옛 연인 제니퍼 로페즈와 크리스 주드는 이혼까지 '열 달이나' 걸려 최하위인 10위를 
기록했다.